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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풋풋한 맛

몰라맨 | 2011.03.25 17:23 | 조회 531
옛날밥상·행랑채·수자타

봄날 풋내 흙내 나는 것들이 당긴다. 겨우내 땅바닥에 납작납작 엎드려있다 봄기운 타고 슬몃 혹은 불끈 솟아오른 봄 푸새들 말이다. 먹고싶다고 합당하게 차려내는 집들을 찾기가 수월치 않다. 한두 가지라도 봄것 상에 올려 먹을 수 있게 내놓는 집들을 소개한다. 가격도 착한 집들이다.



 ▶옛날밥상=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그득하다. 보리(쌀)밥정식, 영양돌솥밥, 추어탕, 손도토리묵무침, 50년전통 도곡동동주 등이 주요메뉴. 점심시간이라 보리밥정식과 돌솥밥 손님이 많다. 보리밥 정식에는 해초무침 도라지무침 고사리나물 시금치나물 버섯볶음 돌나물 김무침 무채 콩나물 등과 젓갈 주물럭 고등어구이 등이 차려진다.

 나물과 반찬들을 고루고루 적당량 밥에 올려 참기름과 고추장 치고 썩썩 비빈다. 비빔밥에 냉이된장국 한숟가락 먹으면 생것들의 풋풋한 맛과 냉이된장국의 구수하고 알싸한 봄맛이 어우러진다. 싱싱한 열무이파리에 쌈싸먹어도 좋다.
 △주소:광주 남구 봉선동 178-40(무등파크 1차 뒤편) △전화: 062-653-7337



 ▶행랑채= 항상 나물 하면 떠오르는 집이다. 호박 무말랭이 취나물 토란대 등 말려서 쓰는 나물들과 박나물 연꽃줄기나물 버섯 돌나물 마늘쫑 도라지 등 10여 가지. 나물을 요리할 때는 고유한 풍미를 내기위해 애쓴다. 갈아둔 들깨가 아니라 직접 갈아서 신선하게 쓴다. 소금에 무칠 것, 된장에 버무릴 것, 고춧가루 써야 될 것 등 나물에 따라 요리법을 달리해 옹구그릇에 차려내온다. 날마다 담근 생김치 맛볼 수 있고,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는다. 밥은 쌀 보리 수수 조 검정쌀 등 오곡을 넣어 짓는다. 양푼에 가득 담아 내온다. 각자 적당량 덜어 먹고 혹 남은 밥이 있으면 남은 나물 넣어서 비벼먹는 맛도 좋다. 포강포강 빈 그릇 포개는 재미 또한 오지다. 돼지고기 주물럭에 겨자·갓이파리·상추 등 유기농 채소도 듬뿍 나온다. 3년된 묵은지에 삼겹살 삶은 돼지고기와 홍어 얹어 먹는 ‘홍어삼합’도 손님들이 즐겨찾는다.
 △주소: 광주 북구 일곡동 859-10
 △전화: 062-575-8228



 ▶수자타= 이곳은 그야말로 봄나물 잔치상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취 머위 돌나물 등 산에들에 쑤욱쑤욱 자라나는 먹을거리들이 모여있다. ‘운림동’에 있는 사찰음식 자연채식 뷔페 ‘수자타’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사찰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혜법스님이 음식을 총괄한다. 장소도 결혼식 식당을 방불케할 정도로 넓다. 버금가게 손님들도 많다.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등 밑반찬은 절에서 직접 담갔고, 날마다 아침에 두부며 반찬들을 준비한다. ‘야단법석’이 날만큼 그가짓수와 차려진 양이 많다. 갖가지 나물들 얹어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고, 한 가지 한 가지 음미하듯 천천히 맛보는 것도 좋다.

 절 음식은 마늘, 파, 부추, 달래, 홍거 등 오신채를 쓰지 않는다. 무칠 것은 무치고 삶을 것은 삶고 볶을 것은 볶아서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차려놓는다. 제철 재료 그 자체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성이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므로, 많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속이 편하다. 거기에 식혜며 단술이며 소화를 돕는 전통음식들도 곁들여 있다.

 △주소: 광주 동구 운림동 468-3
 △전화: 062-222-1145

 글=임정희 기자 oksusu@gjdream.com
 사진=함인호 in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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